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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같은 곳에서 물건을 사더라도, 리뷰 따위는 거의 달지 않던 내가
블로그에서 제품 리뷰를 하고 있을 줄이야... ㅎㅎㅎ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야 B603 키보드에 대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일테니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
아!! 그 전에, 리뷰를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정보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1) B603 키보드를 한 달 조금 넘게 사용하고 작성하는 리뷰임.
2) 하루에 12시간 이상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임.
3) 자랑은 아니지만, 키보드에 나름대로 돈을 꽤 태워본 사람임.
입니다. ㅎㅎ 참고하세유~

일단 구매한 키보드는 B603 모델입니다.
프로그램도 짜고, 전자책도 쓰고 하다보니, 하루 12시간 이상씩 키보드를 잡고 있는 편인데,
어디서 작업을 하더라도 같은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휴대성이 필요해서 B603으로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랩탑을 사용한 기간이 길어서 펜타그래프 타입 키보드의 키감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펜타그래프 키보드 중에서 스탠다드 레이아웃을 제공하는 키보드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대체로 슬림한 기계식 키보드 (+ 텐키리스)를 주로 사용했습니다만,
스탠다드 레이아웃을 제공하는 펜타그래프가 출시한다면 얼마든지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B603 모델 또한 스탠다드 레이아웃 (특히, 상/하 방향키)이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 (누피 에어 75)의 단점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던 시점에
장시간 기계식 키보드를 두들겼을 때 찾아오는 손가락의 피로감 등이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느껴지면서
늘 그러했던 것처럼 새로운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기웃거리게 되었습니다. ㅋ

그러던 중에 눈에 띈 제품이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B603 키보드와
키크론에서 최근에 출시했다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였는데,
나름 키크론 제품에 대한 리뷰들은 검색 등을 통해 금방 찾을 수 있었으나
B603 키보드에 대한 리뷰들은 죄다 제품을 지원 받아서 작성한 리뷰들이어서
공정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이 리뷰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크론 제품이 아닌 엑토 B603을 구매한 이유는
1) 기계식 키보드이긴 하지만, 키크론 제품은 이미 여러차례 써봤기 때문에
리뷰만 봤음에도 불구하고 키크론 제품의 장단점을 알 수 있었다는 점
2) 그토록 광고에서 강조하는 곡선형 바디가 가져다주는 효과에 대한 호기심
3) 바로 직전에 사용하던 키보드와 비슷한 키 배열
때문인데요.
기계식 키보드들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금액도 아니었기에 도전해 보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나름 성공한 도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상/하 방향키의 크기가 다른 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부분은 여전히 불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엑토 키보드만의 단점이 아니기 때문에
펜타그래프 쪽으로 다시 넘어오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언제든지 스탠다드 레이아웃의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출시한다면 당장 갈아탈 것임!!)
Window키 + .(점)키의 조합으로 불러올 수 있는 이모지를
하나의 키를 할애하면서까지 굳이 넣었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차라리 Print Screen 키를 넣어주지...)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제외한다면, 아주 성공적인 지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곡선형 바디는 확실히 키보드 타이핑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나름 키보드 유목민으로 살아오면서 여러 제조사의 키보드를 건드려 봤는데,
곡선형 바디에서 오는 편안함은 확실히 경험했던 키보드들 보다 강렬합니다.

그리고, 키의 반발력이 아주 적당합니다.
조금 객관화해서 말씀드리자면, 이제껏 제가 경험했던 펜타그래프 타입 키보드의 반발력보다는
B603 키보드의 반발력이 조금 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개인의 관점에 따라 호불호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됩니다만,
적당히 튕겨내는 듯한 느낌의 반발력 덕분에 오히려 펜타그래프 타입이 주는 심심한 타이핑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 외 광고에서 말하고 있는 조약돌 디자인의 키 캡이 주는 이점이나
오타율을 줄이는 디자인 등은 제가 둔해서 그런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 이 부분은 키크론 키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부분이긴 합니다만,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은 확실히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아무튼 아래와 같이 B603 키보드의 특징을 요약해드리면서,
알바(?) 느낌나는 리뷰들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저의 얄팍한 내돈내산 리뷰가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 요약 >
1) 곡선형 바디 짱짱맨!!
2) 다른 펜타그래프 보다는 강한 반발력
3) 유선 연결
4) 합리적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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