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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마크다운 에디터

category Computer 일반 2021. 2. 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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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에디터에 관한 잡설' 이라는 제목의 글을 포스팅하면서, 마크다운에 관한 내용을 잠깐 이야기했었다.

사실, 다이어리나 플래너 등에 수기로 무엇인가를 메모하는 경우 보다 업무의 특성상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용해서 문서를 작성하고 정리하는 일이 훨씬 많아, 지금까지 다양한 문서 작성 툴을 경험했고, 또 새로운 툴을 찾기도 많이 찾아봤다. 그 과정에서 마크다운 에디터를 주제로 작성된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접하게 되었고, 마크다운에 대한 찬양 일색의 글들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마크다운 이전의 문서 작성 방식에 이미 익숙해진 상태였고, 시대의 변화를 쫓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벅찬데, 글 쓰는 방식 자체를 새로 배운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 마크다운 자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했었다.

그러다 결국 에버노트와 티스토리의 연동 관계가 삐걱거리는 상황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문서 작성 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마크다운의 사용법을 익히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한 블로거의 글에 꼬여서 마크다운을 써보기로 결정하였다. 왜냐면, 하나의 문서 작성 툴로 여러 기술 문서의 작성과 블로그 포스팅을 함께 하고 싶은데, 마크다운을 배제한 상태에서는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남긴 마크다운에 대한 찬양 일색의 글들이 거짓이나 과장되지 않았음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확실히 마크다운 이전의 문서 작성 방식과 비교했을 때, 훨씬 생산적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거기에 덧붙여, 티스토리의 새로운 에디터가 마크다운 지원을 시작해서, 마크다운 에디터로 작성된 글을 복사/붙여넣기만 해도 서식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포스팅을 할 수 있다. (물론, 삽화는 직접 넣어줘야 하지만...)

이쯤에서 1차 정리!! 아직도 나처럼 마크다운의 사용을 주저한다면, 지금 당장 마크다운을 써보시라!! 당장은 익숙하지 않음에 답답함을 느끼겠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다음부터는 문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이 확실히 단축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 주력으로 사용할 마크다운 에디터를 결정하는 문제가 남았다. 해서, 재빠르게 검색을 통해 마크다운 에디터를 간접적으로 비교해보았다. 대충 정리해보면, 지금 사용 중인 타이포라, 마크다운 문서 작성을 돕는 여러 패키지들이 결합된 VS Code와 아톰, 노트패드++ 정도로 압축되었다. 하루패드를 포함한 여러 마크다운 에디터도 많이 있었지만, 최대한 마크다운 본연의 사용법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범위로 압축하면 그렇다는 의미이다. 방금 언급한 4개의 에디터를 모두 경험해본 결과 타이포라를 주력 에디터로 결정하였다.

물론, 다른 에디터들도 마크다운 문서를 작성하는데 훌륭한 도구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VS Code나 아톰, 노트패드++는 프로그래밍 에디터가 탄생 배경이기에, 마크다운 문서 작성을 돕는 여러 훌륭한 패키지가 있지만 확실히 마크다운 문서 작성을 목적으로 탄생한 타이포라를 따라잡기에는 군데군데에서 소소한 불편함들이 내제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이들 에디터의 특징이 프리뷰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마크다운 문법이 적용된 결과를 볼 수 있는 구조여서, 글 쓰기에 몰입하기가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마크다운으로 글을 쓰다보면 문서 작성 창의 내용보다 프리뷰의 내용이 위 아래로 길어질 수 밖에 없다. 프리뷰에는 서식이 적용된 결과가 표시되기 때문에 글이 길어지기도 하고, 그림이 삽입되는 경우 문서 창에는 한 줄의 그림 삽입 코드만 있지만, 프리뷰에는 삽입된 그림 자체가 표현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타이포라는 문서를 작성하는 창에서 마크다운 문법이 바로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상당히 직관적인 글을 작성할 수 있어서, 문서 작성의 효율이나 생산성은 앞의 세 에디터를 충분히 능가하기에 충분하다.

이쯤에서 2차 정리!! 어떤 마크다운 에디터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타이포라를 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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