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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발 작업이 끝나갈 때쯤이면,
결과물을 다른 사람에게 인계하는 과정 때문에라도
매뉴얼 작업을 하게 마련이다.

동작에 대한 설명이나 설정하는 방법들을 작성하다보면
이미지를 따와서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정말 많이 벌어지는데,
캡쳐할 영역을 마우스로 정교하게 지정하는 일은
엄청난 집중을 요하는 고난이도의 작업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그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가 있어서 소개해볼까 한다.


Neat Mouse
픽셀 단위로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시키고자 마우스를 아주 찔끔찔끔 이동시킬 때면,
마우스를 꽤 움직인 것 같은데도 여전히 포인터가 제자리에 있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좀 많이 움직이다보면, 원하는 위치를 벗어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파워포인트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각형과 같은 오브젝트의 크기를 조정하기 위해
오브젝트의 구석탱이를 마우스로 잡고 위치를 이동시킬 때는
가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의 동작마저 감지하여 크기를 변경시킬 때도 있다.

DPI가 높은 마우스를 사용하면 마우스 포인터를 보다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는 하는데,
직업상 마우스보다 키보드를 활용하는 일이 몇 백배로 더 많아서,
같은 값이면 마우스보다 키보드에 더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보니,
크게 와닿지 않는 솔루션이 아닐까 싶다. ㅎㅎ

그러던 와중에, '이런 난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유틸리티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정보의 바다를 막 뒤졌더니...
아주 유용한 유틸리티를 발견하였고, 지금까지 자~~~~~알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름은 Neat Mouse이고, 실행시키면...



이런 화면이 나타난다.

쪼~~~오기 오른쪽 위에 영국 국기가 떡하니 있는데,
이건 프로그램의 언어를 변경해주는 버튼이다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데다가, 그렇게 어려운 단어가 쓰인 것도 아니니
그냥 써도 큰 문제가 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먼저 셋팅하는 부분 (Quick Settings)을 살펴보면, 
마우스 포인터의 이동 방향이나 버튼 클릭과 같이
어떤 마우스 동작에 어떤 키보드를 매핑할 것인지를 지정하는 곳인데,
변경을 원하는 동작의 오른쪽에 있는 사각형을 마우스로 클릭하고 
조작하려는 키보드의 키를 눌러주면 매핑된다.

프로그램 상단에 있는 아이콘 중 제일 오른쪽에 키보드와 녹색 더하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런 식으로 숨어 있던 다른 설정 항목들도 표시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나 마우스 포인터의 이동 속도를 변경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매핑된 키들은 프로그램 종료 시 기본적으로 저장되지만,
여러 프로파일로 구분해서 저장할 수도 있어서, 필요하다면 다르게 매핑된 설정 값들을 선택해서 쓸 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마우스의 제어를 필요한 순간에만 잠깐 사용하고
평소에는 키보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Neat Mouse의 실행 자체를 켜고 끌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Scroll Lock 키로 기본 설정되어 있고 원하는 키로 변경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설정 값 그대로 사용 중이다. ㅎㅎ)

앞에서도 말했듯이,
마우스 포인터를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움직여야 할 때,
엄청나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처럼 이런 상황에서 극한 짜증과 번민을 느끼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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