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가 막 보급되던 시기에는
PLC 이외에도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화 설비를 제어할 수 있었던 컨트롤러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컨트롤러들은
C나 파스칼과 같은 텍스트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프로그래밍 스킬을 요구했었구요.
프로그래밍의 숙련도가 낮은 실무자들에게는 추가적인 기술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또 단시간에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그런 만만한 분야가 아니다 보니,
이런 컨트롤러들이 필드에 진입하는데 상당한 진입 장벽이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때의 PLC에서는 래더 다이어그램이라는 언어를 제공하고 있었고,
몇 개의 래더 심볼들만 가지고도 실무자들에게 익숙한 릴레이 로직 회로와
아주 유사하게 생긴 프로그램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전기 회로를 주로 다루던 필드 엔지니어들로부터 열렬한 성원을 받기에 충분했구요.
그 덕분에 되면서 자동화 설비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써 PLC가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필드에서 활동 중인 엔지니어들에게
선호하는 PLC 언어를 하나만 꼽아보라고 하면,
높은 비율로 래더 다이어그램이 언급되는 것이고요.
그만큼 배우기 쉽고, 논리적인 시퀀스를 구현하는데 최적의 언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래더 다이어그램으로 작성된 프로그램은 전기 회로와 비슷한 형태를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전기 회로를 그리듯이 프로그램을 작성한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래더 다이어그램의 프로그램 양쪽에는
전기 회로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 레일이 수직으로 뻗어 나가구요.
이 파워 레일을 연결함으로써 전기가 흐르도록 만들어 줍니다.
통상적으로 전류가 흐르는 방향과 프로그램의 실행 방향을 감안해서,
왼쪽의 파워 레일이 (+) 극을 의미하고요.
오른쪽의 파워 레일이 (-) 극을 의미하며, 두 파워 레일을 연결하는 선을 렁이라고 부릅니다.
래더 다이어그램에 출력을 의미하는 코일 심볼이 렁의 오른쪽 끝에 배치됩니다.
렁 자체가 전기를 흘려주는 라인을 의미하기 때문에,
출력과 관련된 심볼을 오른쪽에 배치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구요.
전기가 유입되었을 때 켜지는 램프나 작동하는 밸브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코일의 왼쪽으로는 출력이 나가기 위한 조건들이 회로 형태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코일로 유입되는 전류를 흘려주거나 끊어주기 위한 회로를 만들어준다는 말이구요.
센서나 스위치와 같은 입력의 상태를 가지고 회로가 구성되므로,
이런 입력을 의미하는 접점 (정확한 이름은 Contact) 심볼들을 코일의 왼쪽에 배치해서,
릴레이 로직 회로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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