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와 데이터 타입

변수와 데이터 타입

자동화 설비의 개발자는 PLC와 같은 로직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들은 시스템이 돌아가는 동안 처리해야 하는 작업들을 결정하고, 이것들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로직 컨트롤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준다. 이것이 프로그램 또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자동화 설비가 처리해야 하는 작업들은 무수히 많은 명령어들을 이용해서 정의된다. 그리고, 로직 컨트롤러는 프로그램의 명령어들에 따라 시스템 개발자가 원하는 연산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요구되어지고, 또 새로운 데이터들이 생성되기도 한다. 이런 데이터들은 PLC의 런타임이 동작하는 동안 내부 메모리 풀에 기록된다. 그리고 연산 처리 과정에서 메모리 풀에 저장된 데이터를 참조하거나 새로운 데이터가 쓰여지기도 한다.
PLC가 갖고 있는 메모리 풀은 직접 참조가 가능한 메모리와 그렇지 않은 메모리로 구분된다. 그리고 PLC를 공급하는 제조사의 개발 환경에 따라 직접 참조가 가능한 메모리로만 구성된 PLC와 이 둘을 적절히 혼합해서 사용하는 PLC로 구분된다. 직접 참조가 가능한 메모리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게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메모리 위치를 정의하는 고유의 주소 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주소를 직접 명기해주는 것만으로도 메모리에 데이터를 직접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이러한 PLC에서는 데이터의 형태보다는 저장되는 데이터의 크기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고,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자르고 붙이는 작업들이 가능하다.
반대로, 직접 참조가 불가능한 메모리의 경우에는 시스템으로부터 사용할만큼의 메모리를 할당받아야 한다. 이런 메모리 할당은 선언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선언 과정에서 어떤 메모리가 할당될 것인지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이름과 함께 선언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선언 과정을 거쳐서 사용되는 메모리를 변수라고 부른다.

변수명 {AT 주소값} : 데이터타입 {:= 초기값};

변수의 선언은 위 구문의 규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여기서 변수명이 선언을 통해 할당 받은 메모리를 프로그램에서 접근할 때 사용하는 변수의 이름이 되고, 데이터 타입이 변수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종류를 정의하면서, 시스템으로부터 할당받을 메모리의 크기로 사용된다.

변수를 선언할 때, 몇 가지의 제약 사항을 지킨다면 개발자가 자유롭게 변수의 이름을 명명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타입의 경우에는 IEC 61131에서 몇 가지를 표준으로 정의하고 있다. 위 표는 IEC 61131에서 정의하고 있는 기본 데이터 타입으로, 변수에 쓰여지는 데이터의 종류와 할당받는 메모리의 크기가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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