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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식은 감이 없지 않은 떡밥이긴 하지만,
이틀 전인 2월 28일에 벌어진 조선족 게이트 사건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사건의 발단 - 조선족의 양심고백

2월 26일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조선족 한 명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출처: 네이버 - '조선족 게이트'로 검색한 결과 중...)

내용을 요약하자면,
친중, 친북, 반일, 반미나, 선거 개입과 같은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부분이나,
성별 갈등에 대한 조장과 같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부분 등..
평소에는 아주 민감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 키워드를 대상으로
한국의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미국과의 패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트려서 한국 내 친중정권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전개 - 여러 수상한 정황의 포착

(출처: 네이버 - '조선족 게이트'로 검색한 결과 중...)


그러면서, 네이버 뉴스에 추천과 비추를 조작하기 위해 요청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트위터를 링크하였고,
예사로운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네티즌들이 중국인 단톡방에 국민 청원 링크가 찍혀 있다는 것과

(출처: 네이버 - '조선족 게이트'로 검색한 결과 중...)


청와대를 접속한 중국발 트래픽이 평소보다 70% 이상 급증한 점 등...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정황들을 포착하기 시작했다.


사건의 확산 - 반중 성향 사이트를 이용한 조선족 낚시

(출처: 네이버 - '조선족 게이트'로 검색한 결과 중...)

의심스런 정황들이 여럿 포착되자, 네티즌들은 반중 성향 사이트인 dongtaiwang.com를 이용하여
조선족들을 상대로 간단한 실험을 시작했다.


(출처: 네이버 - '조선족 게이트'로 검색한 결과 중...)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반중 성향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공안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네이버나, 알릴레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같이 정치적 공방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곳에 댓글을 달거나,
트위터를 이용하여 반중 성향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낚시 글들을 올리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글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갑자기 일반적인 상식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나는 개인이오' 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개인이오' 라는 댓글에 대해, 아마도 본인은 조직화된 반중 집단의 일원이 아니고,
이 반중 사이트 접속도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일어난 사고와 같다는 의미를
중국 공안에게 어필하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해석하고 있다.


사건의 절정 - 대형 트위터리안의 낚임.

처음 몇몇 네티즌에 의해 시작된 조선족 낚시글과
여기에 달린 이해하기 어려운 댓글이 달렸음을 인증하는 글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조선족 낚시에 참여하는 네티즌이 늘어났고, 이들의 낚시 영역도 각종 맘까페를 포함하여
정치적인 쟁점에 대한 온라인 설전이 자주 벌어지는 여러 사이트들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출처: 네이버 - '조선족 게이트'로 검색한 결과 중...)

(출처: 네이버 - '조선족 게이트'로 검색한 결과 중...)

그러던 중, 조선일보에서 제 2의 킹크랩으로 보도되기도 했던 대형 트위터리안인 '김겨쿨'이
네티즌들의 낚시 글들에 대해 차단하라는 지령을 내리는 트윗을 올렸다가
결국 수천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던 계정을 없애고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결론

나는 좌든 우든, 사석에서 거드름을 피우며 음모론을 대충 섞어가며 정치적인 이야기를 떠벌이는 사람을 싫어하는 수준을 넘어 경멸하고 있다.
그들이 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마치 정치병 말기 환자들의 잠꼬대 마냥, 진영 논리에 빠진 비논리의 극치이고,
마치 사이비 교주에게 하듯, 유명 정치인의 행보에 상식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인간들처럼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모습들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나는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데 항상 주의해왔고,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정중히 거부의 의사를 밝히고 대화에서 빠지는게 다반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보면 음모론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이런 이야기.. 특히, 오른쪽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의 주제로 삼은 이유는
발단이 된 조선족의 고백까지는 검증되지 않은 조작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현상들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우파 사람들에 의해 자주 거론되었던 이야기는
현 여권의 인사들이 대부분 중국의 영향 아래 있는 사람들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었다.
외교적 중심을 지키지 못하고 지나칠 정도로 편향된 친중, 친북 정책, 그리고 반미, 반일 정책을 보여준 모습들도 그래왔고,
특히나,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서 보여준 모습들에서도 이런 생각을 지우기 어려웠다.

정부의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뒤에는 소위 '대깨문'이라고 부르는 이해할 수 없는 친위대들이 있었고,
정권 초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 정부의 실책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친위대를 보면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웠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선족게이트와 네티즌들의 낚시글들...
그리고, 여러 정치적 설전이 오갔던 각종 사이트들이 클린해졌다는 후기들을 보면
관종 말기인 일부 네티즌들의 음모론이 섞인 한심스런 조작 날조라고 치부하기엔 개연성이 차고 넘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미약하지만 이들의 운동에 힘을 보내고자 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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